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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월전에 질문글 작성.
이번 설 연휴에 오랫만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1/30 일요일 저녁에 보기로 했고 저는 일을 마치고 가느라 친구들이 먼저 저희 집에 도착해서 들어가 있으라고 한 뒤에 저는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이미 저희집 고양이가 한차례 토를 한 후였고 고양이는 원래 건강한 상태여도 주기적으로 1~2주에 한 번 정도는 토를 하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저희집에서 그날 밤 ~ 다음날 점심(오후12경)을 지내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토를 해서 5번은 넘게 했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밥도 먹지 않고 상태가 평소와는 달라 저도 슬슬 의아하게 생각이 들어 친구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이상한 걸 먹은적은 없다고 한사코 시치미를 떼더라구요.
그래서 전 친구들을 믿고 아무래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4명) 주인도 없이 집에 찾아오고 시끄럽게 해서 그런가 해서 친구들을 다 보낸 후 그 날 동안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고 좀 나아지나 경과를 봤지만 여전히 밥도 잘 못 먹고 토도 계속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을 데려 갔습니다. 첫번째 방문때는 약만 처방 받았지만 구토만 줄어들고 여전히 식욕은 없는 상태가 유지되어서 두번째 방문때 엑스레이까지 찍어 보니 확실히 평소 먹던 것과는 다른걸 먹은 게 발견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예 못 먹을 걸 먹은 건 아니고 아마도 제가 정황상 짐작해보건대 사람 육포를 먹은 게 아닌가 거의 확신에 가까운 의심이 듭니다.
어찌됐든 제가 정말 소름이 돋은 건 그 날 밤 저희가 놀때동안 총 5번이 넘도록 구토를 하는 걸 지켜보면서도 말 한마디 안 했다는 점과 뻔뻔하게 제가 걱정스럽게 구토를 치우는걸 그저 쳐다만 봤다는 겁니다.
이제 더 친구로 생각도 안들구요. 더 안 보는 건 당연하지만 제가 입은 정신적 피해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게 해주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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