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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찾사 법무팀 · 27 개월전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 따르면, 최근 20대 여성 3명이 '목사로부터 십수년간 성착취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고소장에는 2002년부터 십수년간 경기 안산시 한 교회에 갇혀 지내며 A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여성들은 A목사가 ‘음란죄 상담’을 한다며 자신의 방으로 부르거나 '음란마귀를 빼야한다'며 범행했고, (속옷 입고 밖에서 목사님 사랑해요 외치는) 관련 동영상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 교회 신도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전북 전주의 한 교회 목사가 미성년자 신도에게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수년간 성폭행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는데요.
A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1학년 때였는데요. 밤에 집에 가족이 없었는데 목사님이 와서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바지를 벗으라고 시켰다"면서 "대학생이 될 때까지 목사의 성폭력은 계속 이어졌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이어 A씨는 "그 당시에는 목사님이 무서웠고, 성인이 된 후에는 가족이 알까 봐 무서웠다. 공소시효가 지나 목사를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도 "저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을 거로 생각한다.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뒤늦게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담임 목사로 재직했던 전북 익산 소재 한 교회에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목사 A(64)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2020.11.26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
A씨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명의 신도들을 상대로 성폭행, 강제추행 등 23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습니다.
또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목사는 어린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현재 징역 16년을 받고 형을 살고 있기도 합니다.
목사들에 의한 성폭행 사건은 근래 몇 년 동안 1,000건 이상으로 성폭행 사건 신고 비율은 2.5%밖에는 안된다고 합니다.
개신교 목사들 성범죄 사건의 근본적 배경은 교단 및 교회 내부의 조직적인 은폐·축소, 솜방망이 징계 및 처벌 등이 그 배경으로 분석되는데요. 특히 은폐·축소는 세습교회에서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부장적 권력이 강한 조직에서 신격화와 그로 인한 집단주의가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개신교 목사들의 성범죄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성범죄가 지능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한 엄중한 징계와 근절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교회도 더 이상 성범죄의 성역이 아님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